[한규남 대표원장] 성형수술 완성도 좌우하는 숨은 기술 ‘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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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외과 전문의 한규남 대표원장의 올바른 성형문화 만들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욕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최근에는 선천적, 후천적 이유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술, 수술의 안전성,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삼사오성형외과 한규남 원장으로부터 안전한 성형 시술,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농촌여성신문 편집자 주]
수술 안정성은 마취의 조합에서 결정
마취, 통증 차단 넘어 회복까지 좌우
경험·해부학이 만나는 '마취의 예술성'
마취는 영어로 ‘anesthesia’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무감각’이라는 뜻으로, 약물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무감각 또는 통증에 대한 인지능력 상실을 유도하는 처치법을 의미한다.
마취의 종류는 전신마취와 부위마취로 나뉘는데, 전신마취에는 흡입마취와 정맥마취, 부위마취에는 척추마취, 경막외 마취, 국소마취 등이 있다.
전신마취는 일반적으로 기도 삽관을 통해 흡입 마취제를 사용하며, 무통, 기억상실, 의식소실, 근육이완, 반사차단 상태를 유도한다.
가슴 수술, 윤곽 수술 등의 수술이 보통 전신마취로 이뤄지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가슴 수술의 경우 요즘은 ‘후두마스크’(LMA, laryngeal mask airway)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신마취이지만 기도 삽관이 되지는 않는다.
수면마취는 가장 일반적인 성형수술의 마취 방법이다.
수면 상태로 수술을 받기 때문에 수면마취라고 하며, 보통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와 유사한 방법으로 환자에게 정맥 마취제를 투여해 수면에 이르게 한다.
다만, 수면마취를 하면 그 자체로 통증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짧은 무통 상태 동안 국소마취를 시행해 해당 부위를 직접 마취하고 수술을 진행한다.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는 통증을 크게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수면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지만,
성형수술의 통증은 해당 부위의 직접적인 마취 없이는 어렵다. 결국 수면마취를 한다는 것은 수면 상태를 유지하되 국소마취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국소마취는 말 그대로 수술하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주사를 놓아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다.
다만, 마취제를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주사하는 동안 통증을 느끼게 되고, 수술이 길어져 마취제의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국소마취가 잘 되면 아프지는 않아도 나머지 감각이 모두 없어진 것이 아니어서 만지고 당기는 것을 느낀다.
더군다나 수면 상태가 아니므로 보고 듣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겁이 많고 예민한 환자는 그러한 상황 자체를 통증과 유사하게 받아들여 공포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연고마취는 마취크림을 발라 시술 부위의 피부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피부과 시술 중에서 통증이 심한 경우 활용하는데, 마취연고가 피부를 통과해 깊이 침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피부 표면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수술에 있어서 마취는 매우 중요하다.
통증은 심리적인 긴장, 불안, 그리고 공포를 야기하는 동시에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켜 출혈을 유발하고 이는 멍과 부기로 이어진다.
통증은 환자가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므로 수술 시 위험할 수 있다.
전신마취나 수면마취가 잘 됐어도 국소마취가 잘 안되면 정신은 기억을 못하지만, 몸은 반응을 한다.
국소마취가 잘 안돼 환자가 아파하고 움직일 때 수면마취제의 용량을 올려 환자를 억제시키려 하면, 과도한 수면마취제의 투여로 호흡이 억제되거나 마취 회복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국소마취를 잘 해도,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마취제의 효과가 떨어져 다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전신마취는 마취통증의학과(마취과) 전문의가 시행하고 환자를 모니터링하지만, 수면마취의 경우 수술하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수술하랴, 환자 상태 파악하랴, 정맥 마취제를 주고 유지 용량을 조절하는 것까지, 수면마취는 가끔 한 편의 종합예술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환자가 편안하게 수술받고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마취는 가장 기본이다.
특히 수술 부위의 신경마취, 국소마취는 오래 축적된 경험의 집합체다.
환자가 어디가 주로 아프고,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마취가 유지되고, 그래서 어느 정도 양을 어디에 주입해야 하는지는 해부학적인 지식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술뿐만 아니라 마취까지 잘 하는 성형외과 의사.
긴장한 상태로 수술대에 누웠는데 깨어 보니 예상한 시간에 편안한 상태로 수술이 끝나 있고, 수술 후 멍, 부기가 적다? CCTV를 확인하면 마취도 수술도 베테랑인 집도의가 있다.
그런 성형외과 의사를 만나면 좋겠다.
출처 : 농촌여성신문(https://www.r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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