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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남 대표원장] '트렌드 성형'의 함정에 휩쓸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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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외과 전문의 한규남 대표원장의 올바른 성형문화 만들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욕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최근에는 선천적, 후천적 이유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술, 수술의 안전성,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삼사오성형외과 한규남 원장으로부터 안전한 성형 시술,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농촌여성신문 편집자 주] 



눈 수술 1위…수술→시술로 이동하는 성형시장
보톡스·필러 대중화,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
신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검증과 의료진 숙련도


이번 호에는 미용성형 시술·수술 건수에 대한 통계와 함께 현재의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말해볼까 한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는 1970년 설립돼 전 세계 117개국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지를 발간하고 학회 모임을 하는 것 이외에 매년 전 세계 미용성형 시술 현황에 대한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2025년 자료를 수집 중이다. 
그래서 가장 최근인 2024년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겠다.


일단 성형수술과 관련한 가장 큰 변화는 눈 성형수술이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2019년까지 부동의 성형수술 1위는 가슴 성형(확대술)이었다. 
2위는 지방 흡입, 3위는 눈 수술, 다음으로 코 수술 순서였는데, 
2021년부터 지방 흡입이 가슴 확대술을 앞질렀다.

그러다 지난해 처음으로 눈 수술이 두 계단을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통계적인 부분에서 보면, 응답자 수가 2023년 1600명보다 2024년에는 2975명으로 늘었고, 
조사 대상 국가가 23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났는데, 
성형시장 규모가 작고 아직 성숙되지 않은 국가들이 포함되면서 약간의 편향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전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미용성형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술, 비수술을 막론하고 전체적인 건수는 상승 추세다. 
다만, 수술보다는 보톡스 필러를 필두로 하는 미용시술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다양한 종류의 시술 재료들이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며 가격 경쟁을 하다 보니, 비용이 싸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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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의료관광도 미용성형 분야에서는 수술에 집중됐지만, 
이제는 여행도 하면서 간단하게 쁘띠시술을 받고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국에 가면 맛있는 음식 먹고,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쇼핑하고, 강남 쁘띠 클리닉에 가서 보톡스, 필러, 울쎄라 시술을 받고 가는 외국인들이 많다. 

요즘은 저에너지의 미용기기를 구매해 집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코슈메슈티컬 브랜드의 화장품들로 미리미리 관리를 한다. 
젊을 때부터 건강과 외모를 챙기며 적절한 시기에 간단한 시술을 함으로써 수술이 필요한 시기를 늦추려는 현명함을 보이기도 한다. 

시기적으로 유행하는 수술들이 있었다. 
메이커오버쇼가 인기이던 2010년경에는 양악 윤곽 수술이 큰 이슈가 됐고, 
이후에 새로운 가슴 보형물이 나오면서는 가슴성형 붐이 일었다. 
지금은 동안이 시대의 키워드인데다가, 중장년층이 경제력을 지님과 동시에 노화에 관심이다 보니 리프팅이 대세다. 
성형시장이 걸음마 단계인 동남아의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이유로 리프팅 수요가 먼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쁘띠 시술에서부터 안면거상과 같은 수술까지, 리프팅 분야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충분한 데이터가 쌓인 ‘고인물’ 시술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시작하는 ‘신상’도 있다. 
새로운 종류의 수술법들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우후죽순 나와 의사도 환자도 헷갈린다. 
검증되기까지의 시간을 채 버티지 못하는 시술들이 잠시 유행하고 사라지다 보니 성형외과 전문의조차 트렌드에 따라가기가 버겁다. 
현재 미용성형 시장이 딱 그렇다. 

우리는 유독 유행에 민감하다. 몽클레어가 유행이면 나도 사 입어야 하고, 두바이쫀득쿠키가 유행이면 나도 먹어봐야 한다. 
나만 벼락거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잘 몰라도 일단 주식을 사고 본다. 
보톡스 필러도 구별 못하는데 친구 따라 강남 가서 이름도 모르는 주사를 맞고 온다.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알아보는 것 좋다. 
하지만 내가 베타 테스터가 될 필요는 없다. 미용성형 시술을 남들보다 조금 늦게, 조금 천천히 한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빨리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잘하는 것이다.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하려던 이야기는 ‘현재의 트렌드를 잘 알자’가 아니고
‘현재 미용성형 시장 상황이 이러니 너무 트렌드를 쫓아가지 말자’가 됐다. 
남들 하는 거 조금 보고 해도 늦지 않다. 



출처 : 농촌여성신문(https://www.r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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